일상

불시에 다녀간 딸아이

진이아빠 2011. 3. 20. 17:05

 

 엉거주춤 사진찍는 딸내미

 뭔지 모르지만 일본에서 선물받았다는 조각품?

텔레비전에 뭐가 나왔을까...

 

지난 토요일(19일)은 인터넷 낚시동호회 멤버들이 거제도 옆 지도에서 1박2일로 정기출조를 하는날.

오랜만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적 규모의 옛 벗들을 만날까 했는데 뜬금없이 딸내미가 집에 온다고.

 

딸을 만나는 일보다 더 소중한 일이 있을까 생각들어 총무에게 전화를 했다.

갑작스런 딸의 본가방문에 참석할 수 없다고...애가 중학교 다닐적엔 같이 참석한 적도 있는데.

 

토요일 저녁 7시 50분 경 함양까지 마중가서 딸내미 데려오고.

평소 먹고싶다고 노래부르던 김치찌개 등등을 해먹였네.

 

뭔가 할 말이 있을 것 같았으나

정작 할 말은 없는지 하지 않고 편안히 쉬다가 오늘 갔는데...

 

가기 싫어 미적거리는 녀석을

오후 2시 넘어 집을 나서 2시 31분 함양발 진주행 버스를 태워주고 왔다.

 

이 녀석 지금 남해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거다.

멀고 먼 집까지 왔다 가는 건 핏줄이 있기 때문이리라.

 

내 부모가 대학간다고 고향을 떠날 때, 결혼해서 집을 떠날 때

왜 눈물을 흘리셨는지 이해가 간다.

 

열심히 공부하라 말은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