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연결 또는 퍼온글

시골인심 너무 야박하다고요?(퍼온글)

진이아빠 2010. 10. 3. 06:43

  시골 인심 ( 58.239.75.xxx , 2010-10-02 11:00:09 , Hit : 5582
 
  시골 인심 너무 야박하다고요....   [33]
 

아는 사람이 그러더군요. 저 시골에서 태어나 농사도 지어보고 했습니다.
시골이 옛날 시골이 아니라고.. 인심도 야박하고 집도 다 새로짓고 소가 밭갈고 논갈고 하는 게 없어서 아쉽다고요..그냥 웃었습니다.

그 말에 올 봄 일이 생각나서요.
시골은 도로 바로 옆에 논이나 밭이 많습니다.
특히 제 시댁은 봄엔 두릅이 많이 나는 동네입니다.
밭옆에 두릅나무가 몇그루 있고 항상 가득 열립니다.
밭이 집에서 멀어 신랑이랑 어머님이랑 밭에 가보더니 도로옆에 차를 세워두고 중년부부가 두릅을
따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신랑이 좋게 얘기 했답니다. 그거 주인이 있는 거라고 저희겁니다.
신랑은 그 사람들이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했으면 그 사람들이 딴 거 그냥 가져가라고
할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조금 딸 수도 있는 걸 가지고 왜그러냐고 성질을 내더라네요.

도시분들은 조금 가져가신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따가시고 하지만 시골엔 거진 젊은 분들 이 안계십니다
다들 연세 드신분들이 열심히 가꾸신 거 조금만 생각 더 해주시길....




  ....  ( 123.204.173.xxx , 2010-10-02 11:04:26 )  
그거 절도 행위인데.
개념없는 도시사람을 만나셨군요.
그런 사람들에게 분을 붙이는건 과분하지요.
도둑놈이 정확한 표현임.
  만일 도시에서  ( 222.235.185.xxx , 2010-10-02 11:04:52 )  
가게에서 과일을 샀다 벤치에 올려놓고 잠깐 쉰다.
지나가던 이가 봉지를 들쳐보고 맛있어보인다고 한개 집어가려한다.
기겁을 하고 무슨 짓이냐 하자 인심 야박하다고 타박하며 눈까지 흘기며 간다.

땅에서 자란거는 아무나거라고 생각하는 도시민들 좀 반성했음합니다.
  도둑으로  ( 222.238.92.xxx , 2010-10-02 11:05:16 )  
신고하겠다고 확 뺏어버리시지 그러셨어요.

그사람들 자기 월급도 조금 그냥 나눠쓰자 하면 뭐라그럴지 궁금하네요.

그게 도둑질이고 강도질이지.........
  난진짜  ( 220.91.112.xxx , 2010-10-02 11:05:33 )  
시골인심이 푸근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웃김.
  ...  ( 221.138.73.xxx , 2010-10-02 11:05:56 )  
앞으로는 미안하단 소리도 없이 그런사람들 또 걸리면 바로 112에 신고하시라고 하세요
전 시골하고는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지만 무개념인 사람들은 혼쭐을 나 봐야해요..
  동감요.  ( 125.185.153.xxx , 2010-10-02 11:06:08 )  
소가 밭갈고 논갈고 라니 진짜 어이가 없네요.
본인이 그리 사시지...

원글님 저는 도시 살아도 시골 친척이 아직 많아서 그런 소리 정말 화나요.
정말 농산물을 공산품과 달리 생각할까요?
주인 있는거면 가게 물건이나 과수원 과일이나 같은 거지요. 정말.
  그래요  ( 175.194.53.xxx , 2010-10-02 11:06:11 )  
고추도 따가고, 밤도 털어가고, 무도 뽑아가고.......물론 허락없이요.
그러면서 인심 야박하데.....
귀농하시는 분들 아파트에 이사가면서도 이웃에 인사하고 떡 돌리시면서 시골에 오시면선 인사도 잘 안하면서 동네에서 자신들 따 시킨다고 하죠~
땅 사서 오시는 분들 자기집 금 긋기 놀이는 잘하시더군요.
정작 자신들이 밟고 다니는 땅도 개인 사유지인데 자기땅은 금 그어놓고 다니지 말래니....
졸지에 그거보고 기분나빠하면 동네 사람들만 나쁜사람 되더라구요.
물론 우리동네 일 일수도 있어요....지켜보다보니 좀 답답해서 몇 자 적었는데 분란될까 조심스럽네요.
  못서요  ( 122.34.106.xxx , 2010-10-02 11:08:03 )  
도시에 공원이건 가로수건 남아나는 열매가 없답니다
다 익어서 따 가는게 아니라 프르딩딩한것부터 시작해서
집 주변에 산책길 꽤 넓은디 매실 살구 감 모과 많습니다만
어디서 구한건지 기다란 작대기로 그래도 손이 안 닿으면 자전거위에 올라가서 싹스리해가요

그런사람들이 자기건 더 챙길테죠
나물 한가지만 봐도 시골분들은 또 올라오라고 이파리만 뜯으시는디
도시사람들 뿌리채 뽑아가버려서
  ...  ( 120.142.194.xxx , 2010-10-02 11:08:29 )  
절도 뿐 아니라 남의 밭에 허가없이 들어갔으니 무단 침입죄도 성립됩니다.

따는 사람들은 이까짓거 하시겠지만 농사짓는 분들한테는 삶의 터전인데
그 터전이 없어지면 따갔던 사람들이 책임질건지, 원...
  미친  ( 118.220.102.xxx , 2010-10-02 11:09:45 )  
무단침입에..절도까지 해서 콩밥 공짜로 먹어봐야 정신차릴꺼예요
담엔 그냥 신고해버리셔요~~~
정말 무개념인간들 넘 많아요
  ㅋㅋ  ( 220.91.112.xxx , 2010-10-02 11:09:48 )  
소가 밭갈고 논갈고..이렇게 농사지으면, 농산물 무지 비쌀텐데용 ㅎ
  저도  ( 125.176.31.xxx , 2010-10-02 11:09:56 )  
친정이 시골인지라..이런 일 저희도 심심치 않게 겪었어요..
예전에, 저희 친정 밭 근처의 묘지에 벌초하러 내려오시던 도시 분들..
친정 밭에 심어놓은 작물들 아무렇지도 않게 손대시고, 개인 소유지라고 들어가지 마시라고
말씀 드렸더니, 시골 인심 왜 이리 야박해졌냐고 오히려 뭐라 하시더군요..
저희 농사 짓는 데, 묘종 사라고 돈을 보태준 것도 아니면서,
왜 인심이 나오길 기대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저희 친정 동네 마을은 왠만하면 CCTV설치되어 있어요..
  시골 인심  ( 58.239.75.xxx , 2010-10-02 11:11:59 )  
농사 짓는게 얼마나 힘든데 사람들이 시골가면 예전에 모습이 없다하면 저두 싫습니다.
지금은 농사 짓는 기계가 많다지만 그래도 힘듭니다. 회사처럼 일하는 시간이 정해진것두 아니고 휴일이 있는 것두 아닌데 ㅠ.
  농민  ( 122.203.3.xxx , 2010-10-02 11:20:31 )  
저희집도 시골인데 도로옆에 호박을 600포기 싶고 그 다음날 봤더니 누가 다뽑아가서 어케하다 잡았는데 다 심지도 못할걸 도시분이 다 뽑아서 ㅠ.ㅠ.
저희 올해농사 정말 다 망쳤어요.
그사람도 시골인심 이러더라고요. 정말 그러지말아야해요
  마트  ( 112.155.172.xxx , 2010-10-02 11:21:05 )  
두릅 대개 비싸던데. 마트 경영자들한테 가서 인심 야박하다고 하라고 하세요.
  웃기죠  ( 175.213.29.xxx , 2010-10-02 11:23:42 )  
시골사람들이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왜 도시사람들에게 인심을 넉넉하게 베풀어야 하나요?
자기들은 시골사람들한테 뭘 그리 베풀었다고?
귀농한 사람들도 보면 자기들 끼리끼리가 있어서
시골사람들 생활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지도 않으면서
적응 못 하고 나와서는 왕따니 어쩌니 소문이나 내고...자기가 못 나서 적응 못 한걸.
   ( 180.71.41.xxx , 2010-10-02 11:55:44 )  
개념없는 도시사람들도 많지만
시골인심이 예전과 다른 건 분명합니다.
예전의 푸근한 시골인심...... 사실 찾기가 쉽지 않죠.
살아보시면 압니다.
이런 글도 단편만을 과장한 글이라는 걸....
  음님  ( 125.185.153.xxx , 2010-10-02 11:58:37 )  
시골만 그렇습니까?
세상이 변했지요.
왜 시골만 계속 안 변해야 한다고 하나요?
변해야 사는 세상이라면서요.

서울은 어디 예전에 이랬습니까?
골목에 애들 내 놓고 살던 옛날 인심 좋았어요.
  .........  ( 112.155.73.xxx , 2010-10-02 12:02:51 )  
남이 애써 키운 농작물 맘대로 가져가는걸 뭐라했다고 시골인심 운운하는게 이상하죠.
밭에서 일하시는분께 음료수라도 하나 권하고 말벗이라도하고 잡초라도 뽑아주면 고마워서라도 가져가라고 한아름 주실겁니다.
그런게 시골인심이지 생전 첨보는사람이 내 밭에서 맘대로 가져가는거 보고 다 가져가세요하고 웃는게 시골인심인가요?
  헐,,  ( 121.189.93.xxx , 2010-10-02 12:16:49 )  
소가 밭갈고라니,,,,그럼 본인이 갈던가,,,

소같은 소리 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  ( 211.176.105.xxx , 2010-10-02 12:46:01 )  
시골 인심이 예전같지 않게 야박해졌다는둥 소가 밭 가는 풍경이 없어져서 서운하다는둥
시골도 도시와 다름없이 걍 사람사는 곳 이거늘 왜 애먼 '판타지'를 갖고 있다가 실망하는지 이해 안가는 1인입니다.
   ( 211.108.140.xxx , 2010-10-02 13:02:59 )  
정말 울고 싶네요....
비료값도 비싸고 노동일 장난 아닌데...
저희도 그런 경우 많아요...
  어차피  ( 222.106.246.xxx , 2010-10-02 14:26:35 )  
인심 사납다 소리 들을거 확 신고해 버리세요,,,
  나쁜 인간들  ( 61.43.67.xxx , 2010-10-02 16:14:33 )  
절도죄로 신고하세요 !!!
  참내  ( 122.37.215.xxx , 2010-10-02 16:35:00 )  
그래서 cctv달아서 감시한다잖아요
요즘은 배추밭비상이라고하죠
인심운운하기전에 절도라는걸 사람들이 아직 인식못하는걸까요
  웃기지요..  ( 211.41.199.xxx , 2010-10-02 17:39:57 )  
친정집 동네 초입에 휴게소와 편의점이 들어섰답니다.. 휴게소 바로 옆에 친정 밭이 있는데 작년 가을에는 그 곳에 있던 단감을 다 따갔습니다.. 하도 사람들이 따가니 밭 입구에다 경고문구를 써놨는데도 호박이며, 고추며 도로 가까이 있는 농작물은 온전하게 없다네요..
그래서 올해는 그 밭을 그냥 묵혔다고 합니다.. 팔순 노모가 허리 굽혀 씨 갈고 밭매고 해서 해놓은 농작물인데 말이지요...

나 하나쯤이야 한두개 쯤이야 라며 시골인심 운운하는 사람들 한대 쳐 주고 싶습니다..
  뻔뻔도 해요  ( 124.195.231.xxx , 2010-10-02 18:27:02 )  
저 사십대 중반인데요
저 어릴때와 지금은 많이 다릅니다.

저 어릴때는 이웃과 나누어먹기도 하고
거지도 저녁 무렵 찾아왔습니다.
저희 엄마 밥은 찬밥줘도 국은 더운 거 주는 거라고 했던 기억 납니다.

도시 인심 변했습니다.
그럼 시골은 왜 안 변해야 하냐고요

서울서 줄곧 살아서
농사 짓는 거 얼마나 힘든지 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내것 아닌게 내거 아닌 건 압니다.

정말 시골이니까 인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말하는 사람들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공짜를 얻을 기회를 놓치니까 분해서 핑계대는 거죠
검부러기 하나도
버린 걸 줏는게 아니면 절도에요
  ...  ( 112.156.13.xxx , 2010-10-02 20:31:24 )  
본인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봐야 저런 소리를 못하지요.
저도 조그맣게 텃밭 가꾸는데 배추한포기 한포기 생김새도 기억할 정도에요.
장사하는분들 파는 상품이 자식같지요, 농산물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도보태서  ( 124.80.228.xxx , 2010-10-02 20:32:13 )  
재래시장은 또 당연히 푸근한 정이 오고가고 덤도 주고 가격도 깍아주는 인심이 후한 곳으로 방송에서 자주 소개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좀.
사람들이 그런 인식이 박혀서 마트가면 찍소리 못하고 정가대로 주고 사면서 재래시장만 가면 더 형편이 못한 사람들이 장사하시는분들이 많은 곳인데 어떻게든 깍으려고 하고..심지어 재미로,당연히 깍아서 사고야 말지요.
하루벌이 고된 분들이 많은 곳이예요.재래시장은..제발 깎지말고 사주세요.
  저도  ( 116.40.217.xxx , 2010-10-02 23:23:08 )  
예전에 친한 친구랑 섬으로 여행갔는데 여학생 둘이 왔다고 민박주인이며 동네사람들이 나름 친절하게 해줬거든요
조개 캐라고 도구도 빌려주고 옆집 아저씨가 태워다 주고 데려오고
요즘 많이들 하는 갯벌체험 공짜로 했죠 조개도 많이 얻고..
근데도 돌아오는 길에 친구는 시골인심이 어쩌구 하면서 불만이 많더라구요
동네 텃밭의 고추며 껫잎 같은거 안싸줬다고..
그러면서 시골은 시골다워야 하고 우린 그런 걸 바라고 여행하는 거 아니냐고 당당히 말하는 친구가 넘 생경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심지어 다른 사람의 삶의 터전에 우리의 환상을 요구할 순 없다는 제 말에 위선이라고 까지 하더라구요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그 후 친했던 그 친구와 멀어졌답니다
  손대는 건 나쁜 짓  ( 61.247.68.xxx , 2010-10-03 00:00:43 )  
농산물에 손대는 건 아주 안 좋습니다. 농산물은 1년에 한 번 밖에 수확을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훔쳐가면 농부는 1년 안에 그걸 대체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와 비슷할 농산물을 보려면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애써 가꾸고 수확을 기다리던 농부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허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농산물은 손 대면 안 됩니다.
  눈팅이  ( 211.51.184.xxx , 2010-10-03 01:39:18 )  
울 마을에 고추 절도 사건이 있었어요.
인가가 없는 밭에 고추를 심어 키웠는데 그 주인 고추 따러 가보니 빨간 고추가 하나도 없더랍니다.
이런 예는 많답니다.
국도변에 있는 배추밭에 승합차를 대놓고 자루째 배추를 해가다 걸린 분들 말씀하시길,
"시골 인심이 왜 이렇게 야박해!"
시골 사람들 바본줄 아나봐요.
오죽하면 200볼트 고압선을 설치했을가요.
  이글과는  ( 117.123.105.xxx , 2010-10-03 02:01:15 )  
별개로요.
시골인심이라는거~
수도권 시골은 전혀 시.골. 인.심.이 아니라는거 그건 맞지않나요?
오히려 도시 깍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더라구요.
물론 그 분들 재력(땅값)도 도시 서민 못지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