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니들이 홍탁삼합을 알어?!ㅋㅋ

진이아빠 2010. 9. 21. 10:04

 

경남 거제에 사시는 부부께서 일주일간 머물고 계십니다.

지난 일요일 오시면서

홍탁삼합을 상당량 사오셨더군요.

늦은 밤까지 많은 정담을 나누면서 곡차도 홀짝였습니다^^;;

약먹고 곡차마시고...

저희집사람은 홍탁삼합을 처음 먹는다고 하네요;;

서울출신이라 못먹는줄 알았다고 하니까 언제 데려가봤냐고 하더군요.

곰곰 생각해보니 맞는 말입니다.

홍탁삼합이 안주다 보니 친구들이랑 술먹을 때 혼자 나가서 먹었나 봅니다.

저는 오랜만에

집사람은 생전 처음으로 산속에서 해산물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손님께서 저희에게 이렇게 베풀어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이 손님 부부는 오는 일요일 가실 예정입니다.

요즘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가 햇살이 비치기도 하고

한낮에는 덥다가 소나기를 한 줄기씩 퍼붓기도 하는 불순한 일기입니다.

어제 새벽 일출직전의 지리산모습입니다.

구름이 낀 날은 구름낀 날대로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언제봐도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저희집 거실에서 매일 이런저런 풍광을 감상할 수 있으니 우리는 축복받았습니다.

365일 단 하루도 같은 모습이 없으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