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미달이아빠(?) 가족께서 불쑥 내미신 꿀빵^^*

진이아빠 2010. 8. 7. 07:53

 

이 빵

드셔본 분들이 많으실까요?

저희는 처음 먹어봤는데 꿀맛이네요^^

 

지리산골짜기가 사람들로 한창 붐볐던 3일

아침일찍 누군가 딩동

아리따운 공주 둘을 데리고 오신 가족손님께서 그 시간에...ㅎ

 

근처 어딘가에서 물놀이를 하시고 오시는 길이었는지.

아직 방 정리도 못 한 상태에서 당황해하는 집사람에게 `씻고 나갔다 오겠다`고 하셨답니다.

아마 근처 우리도 잘 아는 집에서 하루를 주무셨던 모양인데...

 

딸내미 좀 씻기려고 보일러 온수이야기를 꺼냈더니

여름에 무슨 보일러며 온수냐고 핀잔을 주셨던가 봅니다.

그리하여 일단 씻으시고 통영으로 가셨다는데.

 

저녁에 들어오시며 불쑥 꿀빵을.

인터넷 닉네임이 미달이아빠신지 미달이아빠라고 하셨다는데

그냥 잠시 머물고 가시면서 이런 것 주시면 나빠요^^;;;

 

어디사시는 누군지도 모르는 저희들은

마음속으로 빚을 지게되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속의 주인공이 되셔야 하니까요.

 

제가 요즘 고향에서 오가는 지인들 때문에

곡차에 빠져 살다보니

가실 때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혹시 보실까 해서

이 면을 빌려 고맙다는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