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늘은 횡재한 날^^*
진이아빠
2010. 7. 24. 21:22
이 밥이 무슨 밥일까요?
오늘 낮 거제에서 버팔로님 내외분이 우리집까지 일부러 오셨습니다.
오시면서 맛깔난 멍게(우렁쉥이)를 사오셨더군요.
간밤에 새벽 세 시가 넘어서 자고
아침을 늦게 먹은지라 오후 세 시나 돼서 멍게비빔밥을 해 먹었습니다.
통영에서는 유곽비빔밥(?)이라고 하던가...
예로부터 꽤 유명하다고 하던데
오늘 오랜만에 초장구경도 하고 갯내음도 맡았습니다.
산골에 와서
짠내나는 밥을 언제 먹었는지 기억조차 아득한...
오이, 양파, 청양고추, 깨소금, 참기름, 김 등등을 넣고 비벼서
서너 수저를 떠는데
에구~ 곡차생각이 나서 조상도 못 알아본다는 낮술을 한 병이나 했네요^^;;
휴~ 그냥 감사하다는 말씀만 드리고.
오늘 수면부족으로 시간개념이 조금 무뎌서 식사하고 가시라는 말씀을 못 드렸네요.
하고오셨다는 말씀은 했지만...
조만간 원수갚겠습니다.
올망졸망 보기좋지요^^*
게으른농부님이 드디어 달구들의 은총을 받기시작했나 봅니다.
늘 마음쓰기만 했지 아무런 도움도 못 줬는데
초란일수도 있는 귀한 달구알을 멀리 여기까지 보내왔네요.
앙증맞은 달구알
집사람과 어떻게 먹어야 제대로 맛을 볼까 연구하던 중
따끈한 밥을 지어
날계란을 서너 개 터뜨리고 비벼먹기로 했습니다.
지금 압력밥솥이 칙칙칙 ㅎㅎㅎ
오늘은 횡재한 날입니다.
살다가 이런 날도 있어야 살 맛이 나는데...
저희들에게 기쁨을 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