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지리산 너머 친구 만나러 다녀왔어요

진이아빠 2010. 6. 15. 22:40

 

<오랜만에 만난 친구, 참 반가웠습니다>

<지리산가족호텔 직원과 행사협의중이네요>

<호텔 뒷산에서 본 산동면과 어우러진 지리산능선들>

 

어제 저녁 느긋하게 요강을 뒤집는다는 복분자주를 곁들인 월드컵 중계시청 중에 울린 전화벨소리.

오랜만에 부산 모 대학에 있는 친구의 전화였습니다.

내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있는 지리산가족호텔에 볼일이 있어 온다며 잠시 얼굴을 보자고 합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단합대회같은 야유회를 그곳에서 하려나 보더군요.

 

오늘 오전 11시 경 확인전화를 하니 남해고속도로 모 휴게소를 통과하는 중이라고 하여 11시 20분 경 도착시간을 맞추려고 저도 출발했습니다. 예상외로 제가 너무 일찍 도착해서 1시간 가량 기다렸습니다.

그 호텔은 교직원공제회 산하사업체라 아마도 전국 교직원들 관련행사를 많이 하는가 봅니다.

오후 1시 경 만나서 같이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많이 아쉬웠지만 함축하여 나눌 수 있는 이야기는 그래도 다 나눴나 봅니다^^

가족들의 근황에서부터 자녀들의 현재 상황들까지 소소한 이야기들을 다 나눈 걸 보면요.

다른 친구들의 정치인으로서의 상황까지 어찌보면 쓸데없는 이야기도 그 짧은 시간에 다...ㅎㅎㅎ

 

헤어질 시간에 하동가서 지리산시인 이용규님과 차 한잔 나누고 하동 재첩국까지 같이 하자고 했는데 여건이 여의치 않아 거기서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나니 잘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네요.

 

입지전적인 그 친구 이야기는 밤을 새서 해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친구는 현재 박사학위를 가지고 대학에 있고, 아이 하나는 해군사관생도, 다른 하나는 연대 재학중이고.

부모를 평생 모셨고 지금도 어머님을 뫼시고 있고. 해병대 출신이고 등등등...

 

오늘도 저는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