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집나가면 개고생?

진이아빠 2010. 4. 15. 23:54

 

 지난 겨울

지리산자락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눈이 내렸다.

 남의 비닐하우스지만

혹시라도 눈무게를 이기지 못할까

밤새 노심초사 잠을 설쳤다.(어떤 시인은 소쩍새가 울었다고도 하더만...)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광고가 있더만

난 왜 집에 있었는데 개고생이었을까.

아이와 집사람이 친정 외가가고 난 이렇게 5일간 컵라면으로 연명했다.

 

지난 겨울

내게도 혹독한 시련의 세월이었다.

근데 이 무슨 시츄에이션, 봄은 봄인데 봄같지 않으니 춘래불사춘 아닌가!

 

천안함 희생자들의 영전에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