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미나리와 쑥
진이아빠
2010. 4. 6. 22:08
조석으로 꽤 쌀쌀한 날씨라서 그런지 정말 올해는 더디게 자라네요.
작년같으면 이맘때 제법 커서 생으로 막장에 찍어먹기도 했고 데쳐서 나물로도 해먹었는데.
물은 샘에서 1년내내 솟아나기에 연중무휴 공급시스템인데 거름발이 없어서 그런지 자람이 맘에 안들어요.
10cm남짓밖에 안되는 녀석들을 칼로 하나하나 도려내서 깨끗이 손질하려니 애가터져서 원.
쑥은 이제 제대로 먹을만큼 자랐더군요.
많이 뜯어서 냉동비축할 생각으로 갔는데 쪼그리고 앉아서 좀 해보니 허리가 아파서 그것도 힘들대요;;
여자들은 특수체질이라 괜찮은가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나 봐요, 허리아프다는 걸 보니.
작년 모 사이트에서 아주머니들 쑥나면 쑥캐러 온다고 말들이 많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은지.
지리산길도 걷고 쑥도 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