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농장가서 쑥캐고 미나리 뜯었어요

진이아빠 2010. 4. 2. 18:52

 

 올해는 날씨가 늦게까지 춥고 눈오고 비내려서 그런지 쑥이 아직 어려요.

충실하지 못한 감나무를 보면 간혹 속이 상할 때도 있어 농장에 가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200주 묘목값을 건넸는데 오늘 하나하나 세어보니 꼴랑 100주도 채 안되네요;;

단위면적당 식재수량을 단순계산하면 280여 주가 된다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알려줬는데.

어차피 감나무 뜯어먹고 살 수는 없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산술적인 계산도 이리 안 맞으니 원.

 닭장할려고 파이프 골조를 세워둔 곳에 갔더니 엽총탄피가 흘러있네요.

농장 갈 때마다 고라니나 노루등의 네발짐승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풀을 뜯곤 했는데.

꿩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바로옆에서 떼로 날 때는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었는데.

주간에는 실상사가 가깝고 사람들의 왕래도 많은 곳이라 사냥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탄피 아랫부분에 약간의 녹이 쓴 걸로 보아 시간이 좀 흘렀거나 비맞아서 그렇거나.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인간이 하위 짐승을 잡아 먹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이곳이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안이고 야간사냥이었다면 불법이니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작년 남원시가 아마 순환수렵지역에 해당했을 겁니다만 반달곰이 살고있는 지리산에서 수렵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