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출국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 김해공항을 통해 나갔습니다.
두 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된다기에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네요.
뭐 처음 나가는 해외여행이라 설레기도 했겠지만 머지않아 고국이 얼마나 좋은지 알 겁니다.
말 잘 통하고, 김치 된장 고추장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좋은줄 미처몰랐을 겁니다.
인터넷 전화기를 가져나갔는데 인터넷사정이 여의치 않은가 봅니다.
먼저 나가있는 후배의 로밍폰으로 저녁무렵 무사히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잠시 통화했네요.
기숙사에 여장을 풀고 시장에 나가서 먹거리를 준비하나 봅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학교에서 식사는 제공하지 않으므로 손수 밥이며 반찬을 해먹어야 된다네요.
학업도 학업이지만 인생공부도 덤으로 함께 하게 될 것 같아 일석이조입니다.
물론 본인은 공부하랴 아르바이트하랴 밥이랑 빨래를 병행해야 하니 힘들겠지만.
1년 후면 부쩍 자리서 짠 하고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같이 출국한 후배와 바로 옆방에서 생활한다고 하니 다소 안도가 되기도 하고요.
짐이 어찌나 많은지 할 수 없이 택배로 일부 먼저 보냈습니다.
우체국 택배를 이용했는데 사람 둘 정도 들어갈 수 있을 크기에 30kg을 넣고 77,600원 줬네요.
항공화물로 가는거라 내일 쯤 도착할거라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 환전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시골이라 여행자수표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촌이다 보니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수표용지를 갖다놓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촌에 사니 거시기허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다 왔으면 좋겠습니다.
딸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