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세상 참 무섭지요

진이아빠 2010. 3. 24. 08:30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67&newsid=20100323185903931&p=yonhap

 

저의 딸아이도 이 기사에 등장하는 사람을 만났답니다.

울산 모 백화점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차를 세우더니 길을 가르쳐달라고 하더라네요.

 

그래서 묻는대로 가르쳐줬더니 잘 모르겠다며 같이 타고가서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하더랍니다.

마침 친구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라 친구를 기다리는 중이라 안된다고 했더니 그냥 가더랍니다.

 

평소 아이에게 입이 닳도록 교육을 시키지만

순간적으로 설마 나쁜사람일까 하고 깜빡 잊는가 봅니다.

 

어쩌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되었는지 개탄스럽습니다.

옛날 시골에서 서울가면 코가 어찌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정말 요즘 코가 아니라 몸조심해야겠습니다.

 

얼마 전 부산에서 발생했던 초등학생 사건을 보더라도

내 몸은 내가 스스로 잘 간수해야지 어디다 의지하거나 믿을 만한 곳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야 하겠네요;;

 

세상 참 무섭지요?

개구장이같은 딸아이/작년 12월 31일 눈내린 집 앞 초등학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