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보는 지리산

잔설속의 지리산

진이아빠 2010. 1. 9. 11:53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립니다.

며칠씩 이어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강한 한파가 몰아쳐 잘 녹지도 않습니다.

 

며칠 전에는 이곳으로 들어오는 60호 지방도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폭설에 제설작업을 제때 하지 못해서였습니다.

 

울산에 살 땐

눈이 제발 좀 내려줬으면 하고 겨울마다 기다렸는데...ㅎ

 

 

천왕봉 정상에도 제법 많은 눈이 쌓였나 봅니다.

석양에 비친 정상의 모습이 히말라야를 연상케 할 만큼 신비롭기까지 하군요.

 

겨울등반 장비가 없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언젠가 경제적으로 제자리를 찾으면 장비를 장만해서

계절에 상관없이 마음이 동하면 곧바로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눈꽃 사진도 찍고

대피소에서 별빛샤워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