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눈이 왔어요
진이아빠
2009. 12. 18. 16:32
지난 가을
은행잎이 소복이 쌓였던 곳에
지금은 눈이 하얗게 쌓였어요.
학교 운동장에도
나목裸木이 돼버린 은행나무에도
눈이 소복소복 쌓였어요.
우리집 데크에도
굵은 함박눈이 쉼없이 내렸어요.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내려주는 눈송이 보이지요?
하얗게 내린눈이 보기에는 좋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차가 모로 누워있고 경찰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순찰차의 경광등이 반짝이고...
연락을 받고 온 사고차량운전자의 지인들과
경찰, 그리고 저도 힘을 모아 차를 바로 세웠습니다.
빙판이 된 도로에서 가로수 두 그루를 치고 10m를 날아
복지회관 벽까지 내동댕이쳐졌는데도 불행 중 다행으로
운전자는 하나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운전자가 꽁지머리를 한 젊은이인걸로 봐서
아마 귀농한 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눈내린 빙판에 익숙하지 못해 고생했습니다.
안전밸트 꼭 매고
빙판이나 눈길운전에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