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나 유학에 관하여 궁금하시면...
내일이면 동절기 방학을 기하여 어학연수를 떠나는 아이들이 바기오로 가나 봅니다.
오늘 바기오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면서 말입니다.
바기오에 한인들이 많이 이주하면서
나름대로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하다보니 권리도 상당히 신장이 되고
그에 따라 시장 이하 유지들의 지원도 점점 늘어나는가 봅니다.
우리는 통상 어학연수하면 미국 캐나다 호주 정도를 떠올리는데
내가 본 필리핀 어학연수도 상당히 매리트가 있어보이더군요.
경비는 차치하고 학구열이라고 할까 그런 열기가 대단하였습니다.
맨투맨 학습의 효과가 단기연수인 경우 거의 절대적이거든요.
아침 여덟 시 반부터 여덟 시간 이상 이어지는 교사1 학생1의 1:1 맨투맨...
3~4개월의 연수만으로도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부쩍 향상되는 모습이어서 놀랐습니다.
개인교습 형태의 단어암기및 쪽지시험
미국에서 직접 가져온 교재와 그 수준에 맞는 교사채용
아이들의 레벨에 따른 맞춤식 공부가 학습효과를 배가시키는 듯했습니다.
사실 미국이나 여타 선진국들은
1:1수업을 하기에는 너무나 큰 비용부담이 있겠지요.
수준은 선진국에 못지 않으면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적극적으로 고려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바기오에도 월 500만 원짜리 어학영수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교수를 튜터로 채용한다는데 글쎄요, 영어공부만이라면 굳이...
150만 원 정도부터 다양한 어학원들이 있으니 맞는 곳을 골라 가면 되겠습니다.
먹거리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특히 육류는 싱싱한 생고기를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양심적인 하숙집을 만나면 바베큐 엄청 맛있게 자주 먹을 수 있습니다.
채소류도 한국인이 질 좋은 농산물을 많이 생산 공급하므로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보다 더 좋아보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몸무게가 줄지 않는다고 투정아닌 투정을 하는 여학생도 보았습니다.
궁금한 점은 현지에 계신분께 직접 전화로 물어볼 수도 있답니다.
요즘 인터넷전화 요금이 무척 싸니까 부담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기나긴 겨울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