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86아시안게임, 나의 ID카드
진이아빠
2009. 11. 15. 15:02
접사사진이 선명하지 못한 건 순전히 카메라의 성능문제도 내 사진실력도 아니다.
다만 복합적인 문제일 뿐이다.(말이 되나?)
벌써 20년도 훨씬 더 된 이 신분증이 어찌 남아 있었을까?
그 동안 여러차례 이사를 다니고
그러다 보니 불요불급한 것들을 버리고
버린 것들을 아쉬워하며 살았는데 이건 남아있었네요^^
위 사진을 간단히 설명하면
`86아시안게임 취재기자의 신분증명서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이 신분증으로 폐회식 직전 축구 결승경기를 대통령보다 더 잘 보이는 자리에서 볼 수 있었지요.
로얄석과 기자석은 거기서 거기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기자석이 조금 더 잘 볼 수 있거든요.
로얄석 바로 아래,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곳이니까요.
오래된 장일수록 맛깔스럽다고 하나요?
이런 것도 오랜만에 보니 묵은 된장만큼이나 맛깔스럽네요^^
다만 나 혼자만이 간직하고 있는 장맛이라 공감은 어렵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