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想

가슴커지는 약^^

진이아빠 2009. 11. 6. 23:24

세상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육신을 함부로 뜯어고치는 일도 이뻐진다면 불사합니다.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하여

머리카락도 자르지 못하게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최근 각종 신문지상에 바르면 가슴이 커진다는 로션광고를 많이 했고

이 광고를 보고 가슴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여성분들이 많이 구입해 사용했나 봅니다.

 

오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이런 업체들에게 철퇴를 가했더군요.

허위과장광고이며 효과가 없다고 발표도 했고요.

 

여성이 아름다워지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뻐진다면 진주도 갈아먹고 상상할 수 없는 수술도 하곤 하지요.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광고입니다.

 

정말 요즘 광고는 믿기가 어렵습니다.

옛날에는 나름대로 심의가 이루어져서 그런지 자정능력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법원의 판결을 봐도 전적으로 광고를 믿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아파트 분양시 팸플릿의 내용과 다소 다르게 분양되더라도 업체의 손을 들어주는 사례도 있더군요.

 

민법에도 광고는 `유인의 방법`이라고 하던가요?

"본 학원에 등록하면 100% 합격을 보장한다"고 했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가 봅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광고는 정말 잘 골라서 보시고 옥석을 가려야 낭패를 보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광고에 속아서 큰 낭패를 본 당사자입니다만...쩝

 

특히 방송광고보다 신문광고는 더 문제입니다.

방송은 광고심의위원회에서 제법 엄하게 거르는 모양이던데

신문광고는 거의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지인께서는 신문구독하면 준다는 현금 5만 원과 무료 1년에 뻑가서 ㅈ일보 구독하다가

또 다른 ㅈ일보가 같은 조건을 제시하자 아예 두 신문을 동시에 보기도 하긴 하더라만...ㅠ

 

아무튼 광고를 조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인쇄신문을 본지가 5년이 넘는가 봅니다.

 

신문지는 얻어다가 택배를 보내거나 포장할 때

제대로 잘 구겨서 완충재로 사용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종이에 인쇄된 신문을 보지말고 인터넷으로 가볍게 뉴스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몇몇 인터넷신문을 즐겨찾기해 두고 봅니다.

진보와 보수를 망라해서 서너 가지 신문을 봅니다.

 

균형감각을 잃지않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