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보는 지리산

구름이 정상을 가리다

진이아빠 2009. 9. 23. 22:10

 

<구름 속에 묻힌 천왕봉>

 

요즘 들녘엔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잔뜩 흐린 날씨에 오늘 새벽에는 비가 내려

길가에 늘어 놓은 고추며 벼들이 젖었다.

 

한 동안 불볕더위가 곡식을 거둬들이는 농부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 주더니

엊그제부터 날씨가 변덕을 부린다.

농민들은 저마다 젖은 곡식을 말리느라 종일 분주하게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