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성묘겸 벌초

진이아빠 2009. 9. 20. 20:21

 

<형님들과 부모님 산소에 벌초를 했다>

 

잔디가 웃자랐다.

단정히 머리를 깎 듯

정성스레 벌초를 한다.

우리는 추석을 앞두고 매년 반복해서 한다.

 

여기서 고향까지는 왕복 500km다.

많은 시간과 경비가 들지만 거를 수 없다.

1년에 단 한 차례밖에 없는 연례행사기에...

추석 때는 차가 밀린다는 핑계로 가지 않기에 더더욱 빠질 수 없다.

 

올해는 가을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잔디가 많이 웃자라지 않았다.

따라서 묘소 주변에 흩날려 자란 어린 소나무를 뽑고 아카시도 뽑고

섬향나무 전지작업하는 것으로 간단히 마무리 되었다.

 

오전에 일을 끝내고 점심은 숯불구이로 맛난 점심을 먹고

부추 부침개와 곡차를 곁들여 재미난 `국민오락`을 하며 밤 늦은 시간까지 형제들과 놀았다.

 

언제 만나도 좋은 사람들은 역시 한 부모밑에서 나고 자란 형제들이다.

행복한 2박3일의 고향나들이를 끝내고 오늘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