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아빠 2009. 9. 1. 09:17

 

<솟아 오르는 구름>

 

자연은 정말 오묘하다.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대지는 이미 땅거미가 내리지만

지리산 정상의 구름은 선경을 자아낸다.

 

한참을 바라보았는데

뾰족한 구름은 계속 피어오르다가 사라졌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산너머 하동쪽에서 뭉게구름이 강물처럼 넘어왔다.

 

일초일각도 같은 모습이 없는 지리산

나는 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