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수세미 효소를 담았다.
진이아빠
2009. 8. 24. 09:25
<첫 수확한 수세미 썰기>
<백설탕으로 곱게 재기>
올해 들어서 수세미 첫 수확을 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몇 분께 나눔하고 남은 것으로 효소를 담았다.
농장 한켠에 호박과 수세미를 심었는데
호박은 줄태우기에 실패하고 수세미만 줄을 잘 탔다.
꽃이 많이 핀 걸로 봐서 추가 수확도 기대되는데
수확되는대로 계속 효소를 담으려 한다.
수세미 효소가 비염에 좋다던가
기관지에도 좋다고 했던 것 같고...
비료도 농약도 일절 하지 않는 우리 농산물이기에
만일 약성을 따지자면 최고가 아닐까 자부한다.
그런데 문제는 마눌이다.
따 오는 족족 나눠주고 싶은 얼굴들이 생각나는지 택배로 보내버린다.
언제까지 열릴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마눌의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효소는 생각보다 훨씬 적게 담아질 듯...
인월장터에서 산 모종 중에 제일 비쌌던 수세민데
파는 아줌마가 수세민지 오인지 호박인지 구분을 잘 못해 돈은 더 주고 엉뚱한 모종을 가져다 심은 건데^^
내년엔 씨를 받아 뒀다가
발아를 시켜서 좀 많이 심어볼까 생각 중이다.
농사는 힘들어도
수확의 기쁨이 있고 나물 수 있어서 즐겁다.
마눌도 나누는 즐거움은 큰 것 같으나
뙈약볕에 농장가는 일은 그리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ㅜ.ㅜ
아직 애송이라서 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