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기오

조금 늦은 필리핀 이야기

진이아빠 2009. 7. 28. 23:06

 

<내가 머물렀던 바기오 어학원>

 

스페인풍의 4층 건물

나는 작년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머물렀다.

 

현재 어학원이며

여기서 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26년 전 알게된 어떤 부부의 문병을 위해서 다녀왔다.

 

바기오는 필리핀 북부 루손주의 고산 휴양도시다.

연중 기온이 우리나라 가을날씨와 비슷하며 소나무가 특히 많아 `파인시티`라고도 한단다.

 

대통령 하계집무실 겸 별장이 있으며

삼군사관학교를 비롯하여 내로라하는 사람들의 별장도 많아

필리핀에서 치안이 가장 안정된 곳이라고도 한다.

 

열대지방이라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며

건기는 우라나라의 겨울에 해당하는 기간이고

우기는 우리나라 여름에 해당하는 요즘이라 하겠다.

 

교통은 인천공항에서 미군 반환기지였던 클락공항까지 약 3시간 50분이 걸리며

클락에서 다시 자동차편으로 약 3시간을 가야 한다.

요금은 들쭉날쭉하여 성수기 비수기, 유류할증료 등에 따라 다르다.

 

한국학생들의 어학연수가 매우 활발한 곳으로

당시 현지 교민들 숫자가 무려 1만 5천 명에 육박한다고 했다.

어학원이나 유학원을 하고 있는 교민과 학생을 합한 숫자리라.

 

사진에 있는 집은 소유주가 스페인계로

옛날 조상들이 필리핀을 지배할 때부터 이어져 오는 가문이라고 했다.

이 집의 임차료(우리나라 사글세 개념)가 1년에 7,000만 원 정도라니 싼 것도 아니다.

 

짬짬이 사진을 곁들여

지난 여행을 추억할까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기억에 의존해서 생각나는대로 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