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想

머피의 법칙

진이아빠 2009. 6. 27. 05:30

난 어쩜 재수가 없는 건지

아니면 내가 하는 일마다 귀신이 저주하는지

정부 정책의 뒷북만 계속 쳐대니 이 일을 어쩐다?

 

1997년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일반 승용차보다 다소 비싼 갤로퍼를 샀었다.

 

당시에는 세금이 엄청 쌌고

경유값도 가솔린에 비해 상당히 쌌기에

차값을 상쇄하고도 남겠다 싶어서 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세금이 껑충 올라버렸다.

기름도 경유나 가솔린 모두  배기량기준으로 배기량 곱하기 얼마...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로 부터 10여 년

이번엔 심야전기 보일러가 또 문제다.

 

난 도시에서 시골로 귀농했다.

도시에서 살 때엔 당연히 도시가스를 썼다.

겨울 난방비 15만 원이면 31평 아파트 취사용 포함 충분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심야전기 보일러 설치에 벌써 600여만 원

겨울 난방비 30만 원 육박인데...ㅠ

 

어제 언론보도에 의하면

오늘부터 전기료가 오르는데 심야전기료가 8%로 최고 많이 오른단다.

그 이유가 `낭비가 심해서`라니 어이가 없다.

 

지난번 이명박 대통령께서

시골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믿어보자.

그러면 도시가스가 공급될 때까지라도 심야전기 요금 동결해 주면 안 되는지...

 

시골에는 돈이 없다.

농사로 돈을 만져보기엔 하늘에 별따기다.

남의 일을 하려 해도 막노동도 없다. 일할줄 모른다고 일을 안 준단다.

 

그런데 심야전기 낭비의 원흉으로 찍혀서...ㅜ.ㅜ

 

옛날 한국전력공사일 때

정부 정책으로 야간 남아도는 전기 싸게 쓰라고

너도나도 개나소나 심야전기 막 넣으라고 했잖은가?

 

그런데

그 당시 그런 정책에 관여했던 사람이 누군지

지금에 와서 심야전기가 부족하다고, 시골에서 전기요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덤태기를 씌우다니!

 

그럴거면 당장 도시가스를 넣어 주던지!

 

난 왜 이모양일까?

뒷북으로 고통을 스스로 찾아다닌다.

나만 미워해~

 

머피의 법칙...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