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 과연 제 역할을 하고 있나?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옹의 마라톤 우승
동아일보는 시상식에서 월계관을 쓴 손옹의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를 삭제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일장기말살사건이다.
해방, 6.25 그리고 독재시절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언론은 양적으로는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지만
질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고 장자연양 사건을 보면서
지난해 6월 대규모 촛불집회와 광우병관련 보도를 회상하면서
몇몇 거대언론이 우리나라의 언론을 망쳐놓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언론사 사주의 이름이 사건초기에 공공연히 회자되었는데
명예훼손이니 뭐니 하면서 각종 매체에서 슬그머니 꽁무니를 감췄다.
언론의 사명이 뭔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것 아닌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면 그건 이미 언론이 아니다.
내가 언론을 공부하던 때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흰 종이에 검은 글씨는 다 읽어라. 광고도 기사다`
요즘 유력 중앙일간지의 광고면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얄궂은 사기성 광고로 도배돼 있다.
자칫 광고를 곧이곧대로 믿고 사업을 벌였다간 패가망신하기 일쑤다.
내가 생생하게 경험한 사실이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사기당한 예는 다음에 한번 쓸까 하는데 누가 보면 바보라 할까봐 겁난다^^*
암튼 우리나라 언론들 정말 정신차리지 않으면 공멸한다.
자전거나 나눠주고 무가지로 독자모집하는 걸로 겨우 버텨보려 하겠지만
ABC제도 완전 정착시켜 발행부수 정직하게 공개하고 광고에서 독자까지 투명하게 하지 않으면...
종이로 만든 신문들은 특히 정신 바짝 차려라!